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 다가왔습니다. 아직 더운 여름은 오지 않았지만, 요 며칠 사이 기온이 많이 오르고 공기도 후덥지근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여름이 오기 전에 식욕을 잃는다고 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지만 특별한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여름철에 식욕을 되살려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여름의 시작인 6월에 먹으면 더 좋은 제철 음식 4가지를 소개합니다.
6월 제철음식
1. 살구
6월이 제철인 살구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살구는 새콤달콤한 맛이 더위에 지친 식욕을 회복하는데 제격이며 살구는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영양가가 높고 칼로리가 낮은 과일입니다. 살구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피로회복과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주고 살구는 눈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살구에 함유된 비타민A는 야맹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비타민E는 눈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또한 살구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체로 눈 건강을 지켜줍니다.
피부 관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살구를 섭취해보실 것을 추천드리는데 살구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E가 피부를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비타민C는 피부의 힘과 탄력을 증가시키는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베타카로틴은 피부의 일광화상 예방에 도움을 주며, 태양 오염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주름 등 피부 손상을 예방하여 피부를 보호하는데, 살구 2개에는 일일 권장 섭취량의 약 5%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륨은 근육 수축과 체액 균형을 조절하며 이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고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살구에 함유된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것을 돕고 장내 유익균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소화기 건강을 보호합니다.
2. 장어
여름 제철음식이기도 하며 2대 보양식 중 하나인 삼계탕과 장어! 동양과 서양 모두 체력보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여겨집니다. 5월부터 7월까지 먹는 장어는 살이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일품이며 장어는 건강식품의 왕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장어에 함유된 단백질은 어린이, 회복기 환자, 성장이 필요한 노인들의 에너지 보충에 도움이 되고 또한, 장어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혈관을 깨끗하고 튼튼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장어에는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A와 B, 아연, 셀레늄 및 기타 면역 강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을 살펴보면 장어가 면역 기능을 강화해 결핵 등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도 언급되어 있으며 장어는 뼈까지 먹어도 버릴 필요가 없는 생선입니다. 장어 뼈를 먹으면 칼슘과 철분 보충에 도움이 되지만 장어는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장이 예민한 사람은 너무 많이 먹으면 복통, 설사,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장이 예민한 분들은 장어를 굽는 것보다 쪄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부추나 생강과 함께 드시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3. 곤드레 나물
강원도 정선에서 주로 생산되는 곤드레의 정식 명칭은 '엉겅퀴'입니다. 줄기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술 취한 사람을 닮았다고 하여 곤드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곤드레는 주로 말린 나물을 물에 불린 후 튀겨 먹거나, 밥에 넣어 곤드레밥을 만들어 먹고 주로 따서 삶아서 햇볕에 말리는데, 5월부터 6월까지의 계절에는 예로부터 식량작물로 널리 이용되어 온 강원도 산에서 수확한 신선한 곤들레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곤드레에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곤드레에는 칼슘, 인, 철분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빈혈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곤드레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에도 좋습니다. 곤드레 추출물은 최근 간독성을 중화하고 간을 보호하며 임산부에게도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고 곤드레에 함유된 엽산이 산모의 양수막을 강화해주기 때문인데 동시에 곤드레 뿌리를 말려서 달여 마시면 신경통 완화에 효과가 있으므로 뿌리를 버리지 말고 그대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성게
뾰족하고 딱딱한 겉모습과 달리 속살이 부드러운 성게! 잘 익은 성게는 크리미한 식감과 풍부한 바다 맛을 지닌 프리미엄 식재료입니다. 성게는 봄에서 여름 사이에 가장 좋은 산란기이자 제철이며 성게는 장어와 마찬가지로 체력보충에 좋은 식품 중 하나입니다. 성게알 100g에 약 15g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을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한데 성게의 아연은 세포를 조직하고 대사 과정을 조절하여 지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성게에 함유된 아연은 산후 회복과 숙취해소에 영양학적 효능이 있습니다.
성게에는 비타민B1이 풍부해 당대사를 촉진하고 신경과 근육 기능을 도와주며 또한, 성게에 함유된 비타민 B2는 안구건조증, 구순염,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게에 함유된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을 돕고 혈압을 조절하며 심장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시에 성게씨에 들어있는 효소는 숙취해소 능력이 뛰어나 술을 마신 후 해독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6월은 여름의 시작하는 달이죠, 오늘 알려드린 6월 제철음식과 건강식품으로 여름 건강을 미리 준비해보세요. 모두들 건강하게 여름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